본문 바로가기
로진 먹방

인천 맛집 태화각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양이 나오는 중식당

by 아키로진 2023. 9. 21.
728x90
반응형
728x170

 

안녕하세요. 긍정을 건축하는 아키로진입니다.

많은 유튜버들이 다녀가서 화제가 되었던 인천에 오래된 가성비 중식 맛집 태화각에 다녀왔습니다.

 

태화각
인천 태화각

 

 

태화각

 

- 인천 남동구 만수동 5-183에 위치한 태화각이에요. 입구에 설치된 오래되어 보이는 철제 셔터가 반겨줍니다. 오픈시간오전 10시로 10시 10분 정도 도착했는데 어둑한 입구에 셔터가 1/3은 내려와 있어서 영업을 안 하는 줄 알고 돌아가려다 혹시 몰라 문을 열어봤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었어요. 방문하실 분들은 혹시나 영업 안 하는 줄 알고 돌아가시면 낭패이니 참고하세요. 

 

가게는 굉장히 오래되어 보였고 관리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요. 주인장 노부부께서 오랜기간 운영하신 가게처럼 보였고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고 착한 가격을 유지하며 묵묵히 장사하시는 로컬 중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깨끗하게 닦이지 않은 얼룩덜룩한 테이블이 반겨주지만 익히 듣고 와서 닦아달라는 말없이 앉아 기다려봅니다. 10분 정도 지나니 볶음밥용 짜장소스를 들고 돌아다니시며 시크하게 놓고 가시다 짜장소스를 하나 들고 오셔서 무엇을 주문하겠느뇨 라며 남자 사장님께서 물어보십니다.

 

탕수육 + 짜장면 + 짬뽕국물 세트와 볶음밥이 맛있다고 해서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마치 우리를 위해 준비 된 짜장소스인양 짜장소스를 툭 올려놓고 가시는 사장님. 우리 짜장소스 아니었지만.. 어차피 볶음밥이니 군말 않고 기다렸어요. 

 

태화각
볶음밥 나오기 40분 전 주인 못찾은 짜장소스부터 받음 ㅋㅋ
태화각
연식이 느껴지는 내부
태화각
단무지 간장 고추가루 젓가락 숟가락 모두 셀프
태화각
추억의 달력

 

 

태화각 메뉴

 

- 태화각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요즘 잘 없는 케찹이 들어간 탕수육 때문인데요. 이곳은 무려 탕수육 + 짜장면 + 짬뽕국물 세트가 11,000원으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단일 메뉴로는 짜장면 3,000원 짬뽕 4,000원 볶음밥 5,000원입니다. 양이 많다고 했는데 얼마나 많겠냐며 탕수육 세트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주문해도 겨우 16,000원. 이곳 유의사항은 계산은 오로지 현찰만 됩니다. 계좌이체도 안돼요.

 

태화각
탕수육을 주문하면 짜장면과 짬뽕국물이 공짜

 

태화각
5,000원 볶음밥

 

 

맛과 양 / 남은 음식 포장 가능

 

- 가장 먼저 짜장면이 나왔는데 3,000원 짜장면답지 않게 꾸덕하고 진한 짜장면 맛이라 정말 맛있으면서 양도 정말 많아요. 대신 저렴한 짜장면이다 보니 고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갈은고기가 들어갔을지는 모르겠는데 못 봤어요.

 

짜장면으로 배를 채우면 탕수육을 다 못 먹는다고 해서 정신 차리고 젓가락을 멈추었더니 녹진한 케찹소스가 듬뿍 뿌려진 태화각 탕수육이 등장합니다. 성인 남자 손바닥으로 반도 안가려지는 어마어마한 사이즈!

 

이 탕수육이 겨우 11,000원이고 짜장면과 짬뽕국물이 딸려 나옵니다. 가성비 미쳤어요!? 탕수육은 막 튀겨진 두툼한 돼지고기에 달콤한 케찹소스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탕수육을 채 1/3도 못 먹고 있을때 볶음밥이 등장합니다. 볶음밥 양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고슬고슬하면서 고기가 들어가 감칠맛 도는 볶음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탕수육 뒤로하고 볶음밥을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탕수육을 남긴 이유는 태화각 셀프바에 있는 스티로폼 용기에 셀프로 남은 음식을 담아갈 수 있어요. 결국 다 못먹고 남은 음식은 셀프포장해 갑니다. 맛있게 먹고 현금으로 계산. 집 가까이 이런 중식당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만큼 속도나 위생 친절은 바라기 어렵습니다. 어르신 굉장히 시크하시고 대답도 잘 안 하시며 주방에 들어가셔서 안 나오셔도 기다려야 하고 음식이 안 나와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하고 앞 접시가 더러워도 테이블이 더러워도 가성비로 모든 게 이해될 수 있다면 방문을 추천드리는 태화각이었습니다.

 

태화각
전분보다 춘장이 많이 들어간 맛의 꾸덕한 짜장면
태화각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탕수육
태화각
고기가 들어가는 태화각 볶음밥

 

태화각
성인 둘이 결국 다 못먹고 남은 탕수육은 포장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