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맛집 신의주찹쌀순대 해장 맛집

 

안녕하세요.

긍정을 건축하는 아키로진입니다.

순대국밥의 유래

우리나라의 소울푸드 중 한 가지를 꼽자면 순대국밥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한국의 성장기 먹을 것이 귀하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하던 시절에 노동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먹던 한 끼 음식이었다고 해요.
돼지의 근육들은 고기로 가공하여 고가로 판매하고 남은 돼지뼈를 국물에 우려내고 돼지머리 & 내장을 썰어 넣어 한소끔 끓여 낸 것이 돼지국밥이고 만든 돼지국밥에 미리 만들어 놓은 순대를 썰어 돼지국밥에 넣고 끓여 먹게 된 한국의 토속 음식입니다.

현대에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의 점심식사로 든든하게 한 끼 용도나 해장 용도로 많이 찾는 음식인데요.
모든 것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혐오 음식으로 찾지 않던 음식들도 젊은 층을 필두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며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지요.
요즘 서민물가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는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의 속을 든든히 채워주던 서민 음식인 만큼 착한 가격으로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듭니다.

신의주 찹쌀순대 광명역점

 

신의주 찹쌀순대

신의주 찹쌀순대 광명역점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여러분들은 무엇으로 해장하시나요?
저는 얼큰한 순댓국으로 해장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그 덕에 1~2주에 한번 정도 국밥을 먹는 것 같아요.
잘 우러난 돼지사골 국물과 머리 고기들이 아픈 속을 어루만져 준달까.

사실 아픈 속을 더 아프게 하는 해장법이라 좋진 않은 건데요. 그래도 맛있으면 0칼로리~ 아무 말 대잔치. ㅎㅎ
국밥이 인기 있는 이유라면 만원도 안 하는 가격으로 저녁까지 든든하게 육고기와 나트륨을 양껏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한몫하는 거 같아요.

가게 내부

 

가게 내부 1

가게 내부 2

 

오늘도 북적북적한 가게 내부.
10년째 장사 중이라고 하시니까 광명역세권 개발지구 초창기부터 장사를 하셨겠네요.
저는 이곳을  18년도부터 5년째 단골인 것 같아요. 5년 동안 꾸준히 맛을 유지하시더라고요.
프랜차이즈긴 하지만 일하는 분들이 바뀌면 맛도 바뀔법한데 좋은 일이죠.

 

메뉴판 앞

메뉴판 뒤

메뉴는 이렇고요.
8천 원 정도면 먹던 뼈해장국이 이제 만원!
돼지 등뼈에 살 다 발골해 내고 뼈에 붙은 고기가 아까워서 끓여서 살 파 먹고 우러난 뼈국물 먹던 음식이 이제 고급 국밥이 되어버렸군요. 화폐가치가 낮아진 건가? 나한텐 아직도 만원이 큰데? T.T
저는 오늘 저의 최애 국밥인 얼큰 순대국으로 주문합니다.

기본 세팅

기본 반찬들이 먼저 세팅되고 기다리던 순대국밥이 보골보골 끓으며 입장.
부추마니아는 부추를 좀 더 담으러 셀프코너로 가보아요.

반찬 셀프 코너

가게 중간에 기둥 뒤에 있는 반찬 셀프 코너.
이곳에 앞치마도 있으니 밝은 색 옷을 입으신 분들은 앞치마 가져가서 쓰시면 되고요.

얼큰 순대국

이곳은 기본적으로 양념 다진 양념이 들어가는 빨간 순댓국이니까 하얀 순댓국이 드시고 싶다면 다진 양념을 빼달라거나 따로 달라고 하셔야 돼요.

부추 가득

부추를 부추부추 넣고 후추도 후추후추 넣고요. 들깨는 한 숟갈만. 이곳 무생채가 정말 맛있어요.
국수처럼 길게 채 썰린 무를 면 먹듯이 국밥과 후루룩~ 얼큰 순대국 맛은 생각보다 매워요.

일반 신의주순대국이 신라면 정도 생각하면 되고 이건 불닭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치순대국

 

신의주 찹쌀순대집의 특별 메뉴라면 김치순대국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김치가 들어간 순대는 저도 이곳에서 처음 봤었어요. 얼큰한 게 안 당길 때 김치순댓국으로 먹는데 아삭아삭 한 순대의 식감도 재미있고 맛도 좋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총평

 

좋은 점
맛있다.
친절하다.
내용물이 푸짐해 든든하다.
국밥 맛이 한결같다.
음식이 빨리 나와 좋다.
해장으로 좋다.

아쉬운 점
딱 한 가지. 가격.
서민 대표 음식인 순대국밥이 곧 만원! 뼈해장국은 이미 만원!

하긴.. 요즘 김밥 한 줄이 5천 원 6천 원인데 뭐 어쩌겠어요?
다 올랐는데 월급만 안 오르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이상으로 내돈내산 신의주 찹쌀순대 광명역점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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