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외식하기에 달콤한 짜장면과 탕수육만 한 음식이 또 있을까? 작은 대회에 참가해 땀을 뻘뻘 흘리며 고생한 아이를 위해 가까이 유명한 중식당 본점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 봤다. 고된 운동을 하며 땀을 뻘뻘 흘리고 나면 소금기 가득한 중식이 당기고 맛이 좋더라. 시흥에서 최고 맛있다는 중식당. 소문난 맛집에 먹을 게 없다는데 과연 맛은 어떨지 기대가 컸다.
고구려짬뽕집 본점
10:30~20:00
월요일 정기휴무
고구려짬뽕 본점
- 경기 시흥시 신천동 587-18에 위치한 고구려짬뽕집 본점. 다른 지역의 체인점들은 고구려짬뽕 10101로 검색된다. 다른 지역에도 많이 분포해 있는 유명맛집이다. 숫자 10101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점은 그냥 고구려짬뽕집이었다. 사실 다른 체인점에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개인적인 입맛에는 그냥 그랬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본점이라면 다를 수 있으니까?
방문한 날은 주말 점심이라 그런지 약 1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주차장도 가득차서 도로에서부터 한참 서있다가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더운 날 기다림 끝에 먹은 중식 맛은 과연 어땠을지..?
고구려짬뽕 메뉴 & 가격
- 고구려짬뽕집은 이름 그대로 짬뽕이 메인이다. 불짬뽕이 해장에 좋다하여 당겼지만 요즘 우리 집 아이들이 매운맛에 눈을 떠서 짬뽕도 먹고 싶다 하여 일반 짬뽕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옛날짬뽕(9,000원), 짜장면(7,000원), 탕수육 소(19,000원) , 군만두(5,000원).
다른 테이블을 보다보니 군만두가 알이 굵고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중식당 군만두라고 떠올리는 그 맛이 있는데 일반적인 기성 냉동만두 튀긴 맛이었다. 짬뽕 맛 보여주기 위해 곱빼기로 주문했는데 이곳은 보통도 양이 많은 편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곱빼기라서 면은 많지만 국물이 적었다.
총평
- 내돈내산 맛집탐방. 이번에 방문한 고구려 짬뽕의 솔직 후기. 전체적으로 유명 맛집 치고는 착한 가격과 양으로 느껴졌다. 서빙하는 이모님들이 친절했다.
- 시원한 해물 베이스 짬뽕이 아닌 고운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 걸쭉하고 진한 맛으로 먹는 짬뽕. 옛날 짬뽕이라 해서 기대했는데 내가 기억하는 홍합 잔뜩 들어간 시원한 해물베이스의 옛날 짬뽕 맛은 아니었음. 기왕이면 불짬뽕이나 차돌짬뽕 등 특색이 있는 짬뽕 먹는 것을 추천.
- 짜장면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큼직한 깍둑고기가 제법 많이 들어가고 진한 춘장 맛이 느껴지는 맛이 좋았음.
- 요즘 보기 힘든 케찹이 들어간 옛날식 탕수육. 추억의 맛이 느껴져 맛있게 먹었음.
- 이곳 면은 수타면 스타일로 기계식 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 있음.
결론, 근처에 볼일 있을때 들러서 먹을만한 정도의 맛! 일부러 찾아가서 웨이팅하며 먹을만한 맛은 아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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