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잔하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 저녁은 먹었기 때문에 어디로 가서 간단히 적셔볼까 고민하다가 배가 덜 부르면서 간단히 한잔하기에 좋은 곳이 생각나 발걸음을 옮겼다. 아마도 프랜차이즈 꼬치구이 전문점 중에 가장 젊은 감성을 내뿜는 곳이 아닐까. 일본식 야키토리(꼬치구이) 전문점 노군꼬치 율량 2 지구점에 다녀왔다.
노군꼬치 율량2지구점
율량동 2053 1층 102호
18:00 - 03:00
노군꼬치
- 노군꼬치는 전국에 100개 넘는 지점이 있는 일본식 선술집으로 꼬치구이가 대표적인 메뉴이다. 종종 2차 술집으로 찾던 곳인데 오랜만에 배도 불러 노군꼬치를 찾게 되었다. 입구에 있는 꼬치를 들고 있는 수염 형님을 보니 일본에서 봤던 쿠시카츠 오지상이 생각났다. 뭐 당연히 그 감성을 따라 한 거겠지? 제법 퀄리티가 좋은 것 같다.
노군꼬치 메뉴
- 노군꼬치의 대표적인 메뉴는 모듬꼬치구이 또는 단품으로 판매되는 꼬치류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꼬치 하나에 3천 원대였던 적도 있는데 5천 원.. 심지어 피스 수도 너무 적다. 흠..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일본에서 여러 군데 이자카야를 갔었지만 피스수도 더 많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 이렇게까지 비싸야 할 이유가..?
그래도 왔으니 먹고 가야지. 이것저것 고르기 번거로워 모둠꼬치로 주문해본다. 가격은 22,500원. 술은 피치트리 하이볼, 봄베이 하이볼, 카스 생맥주를 주문했다. 하이볼은 각각 7,500원 카스 생맥주는 4,500원이다.
하이볼과 모듬꼬치
- 예전에는 노군꼬치에서 미니화로에 꼬치를 구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모두 구워져 나오고 미니화로는 나오지 않더라. 안주가 금방 식고 꼬치구이 정도를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염통은 너무 구워져 딱딱했고 전체적으로 딱딱하고 먹을 게 없었다. 그에 반해 가격은.. 비싸다.
하이볼 맛은 괜찮았다. 오히려 위스키가 많이 들어가서 내 입맛에도 진한 편이었다. 피치트리 하이볼은 달콤하니 여성분들이 마시기 좋았다.
총평
- 내돈내산 노군꼬치 율량 2 지구점 방문 후기.
- 간단히 2차로 배부를 때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은 분명함.
- 가성비는 많이 떨어짐.
- 미니화로를 다시 줬으면 좋겠다. 굽기 정도 조절해서 구워 먹고 따뜻하고 촉촉 꼬치구이가 먹고 싶다.
- 가격을 올린 건 백번 양보할 테니 1 pcs 씩이라도 더 끼워서 팔아 주시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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