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긍정을 건축하는 아키로진입니다.
오늘은 목감지구 맛집인 택이네 조개전골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택이네 조개전골 목감점
조남동 657
영업시간 11:30~23:00
월요일 휴무
택이네 조개전골 목감점
매일 육류만 섭취하다 보면 가끔 생각나는 게 바로 해물류인데요. 주로 해물을 드시는 분들은 이기 뭔 소리고 하시겠지만 저희 집은 육류 파라. 근데 참 한국 살기 좋아졌죠? 고기가 지겹다니 이 노무 자슥들! 배부른 소리를..
올만에 바다내음 좀 맡으러 들어갔는데 첫 단계부터 난관이.! 4인 테이블 두 개 붙어 있는 곳에는 자리가 많이 남았음에도
옆 자리를 못 앉게 하시더라고요. 이유인즉슨 아직도..!! 코로나 때문에 불편해하는 손님이 있다는 겁니다.
엥? 질병에 민감하신 분들.. 그래 있을 수도 있겠죠. 근데.. 실내도 대중교통 빼고 마스크 해제되고 대중교통도 마스크 해제를 앞둔 마당에 아직도..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분이 계시다면 조개 사다가 집에서 쪄 드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결국 15분 정도 대기.. 자리가 있어도 못 들어가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이랄까. 이 뭐 대단한 맛집도 아니고 그런 불편한 손님 하나 때문에 대기라니..? 시작도 전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택이네 조개전골 메뉴판
달마다 오는 곳은 아니지만 올만에 와보니 헉! 가격이 많이 오른 거 같아요. 아무래도 가리비가 진주라도 물고 나오나 봅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선택지가 없는 소비자는 그런가 보다 하고 먹어야죠. 원가 올라가면 식당은 천 원 만원씩 올리던 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요. 조개를 싫어하시는 딸랑구 덕에 3인 정도로 주문해 봅니다. 5천 원으로 오른 주류값도 무시 못하기에 외식비가 점점 부담스러워지네요.
메뉴 구성
조개전골 3인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대형 솥과 오징어 다리 튀김+김말이가 나옵니다. 3인이라 아마 김말이 3개 주는 것 같네요. 오징어 다리도 3인분으로 주시면 좋을 듯. 다리 하나씩 뜯어먹으니 없어요. 13분 타이머 해두시고 가십니다. 기다리기 목 마르니 카스 새로 말아 한잔하고요. 이때 배가 너무 고프신 분들은 택이네 조개전골의 차별점인 보리밥에 열무 비빔밥을 간단히 해 드셔도 됩니다. 저는 살쪄서 보리밥은 패스했어요.
13시간 같던 13분이 흐르고!! 뚜껑 오픈해 주시고 인당 한 개씩 나온 키조개, 전복, 어묵부터 치즈퐁듀에 오징어 몸통 등등 뭐가 많죠. 배고픈 아기새들부터 후딱 맥이고 청양고추와 후추를 넣어야죠. 주문 전에 청양고추 따로 달라고 하시면 이렇게 미리 안 넣고 따로 주십니다. 아이들과 가실 분들은 미리 말씀하시면 좋겠지요. 다 먹어치우고 칼국수 2인 시켜 아이들 건져주고 청양고추 후추는 그때서야 투입합니다.
맛과 가게분위기..?
기본적으로 우드톤을 사용한 인테리어로 딱히 인테리어라고 할 건 없고 연식도 좀 됐다 보니 요즘 트렌드랑은 좀 멀어진 느낌입니다. 테이블은 14개 정도 되지만 저렇게 붙어 있는 자리는 옆자리 못 앉게 하니까 10 테이블 정도 차면 들어가지 못해서 복도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그런 손님의 클레임 때문인지 요리 마스크 안 쓰고 KF 마스크 쓰고 일하시는 사장님들 모습이.. 뭔가 좀 생기가 없어 보이고 지쳐 보이시는 느낌? 붙어 있는 자리 못 앉는다고 말씀하시며 우리도 참.. 장사해야 되는데 허허.. 하며 한숨 쉬시는데 안타깝더라고요. 바이러스 안 사라지니까 사장님들 마음 편하게 장사 좀 하게요~
소주를 주문하니 시원하게 주냐면서 고무망치로 쳐 슬러쉬로 만들어 주시는데 뭔가 쇼맨쉽에 기분도 나고 덕분에 살얼음 소주 마셔서 시원했습니다.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게 먹었어요.
맛은 제가 광명역점과 목감점 둘 다 자주 이용하는데 먹다 보면 짜져서 육수 추가 해달라고 한 번쯤은 하는데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간을 많이 안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싱거운데 아이들부터 챙겨주다 보니 졸여져서 나중에는 괜찮았어요. 육수는 덕분에 다 먹을 때까지 추가 안 했습니다. 혹시나 처음부터 싱거우신 분들은 간을 더 해달라고 요청하면 간 더 해주십니다.
글을 마치며
외식을 다니다 보면 이곳이 계속 유지될 곳인지 곧 문을 닫을 곳인지 느낌상으로 느껴지는 게 있는데요. 뭔가 사장님들의 열정이 많이 죽은 가게란 느낌이랄까.. 닦아주신 테이블도 굉장히 끈적거려서.. 손 닦고 난 티슈로 벅벅 닦았고요. 이런저런 이유로 뭔가 여차저차 연명해 나가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이런 느낌을 소비자가 받았다면 뭔가 가게에 활기가 없고 정체된 느낌으로 숨통만 붙어 있는 느낌이 들었단 얘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손님에게는 친절히 하시면서 장사를 이어가시는 모습이 좋았어서 더 응원하고 싶고 어차피 유지하신다면 더 깔끔하게 더 활기가 돌고 생기 있는 가게로 되살아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희 가족이야 동네에 선택지가 없어서 또 생각나면 갈꺼니까요. 망해서 없어지는 건 싫거든요.
이상 내돈내산 택이네 조개전골 목감점 방문 후기였습니다.
'로진 먹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명역 맛집 수유리 우동집 (6) | 2023.03.16 |
---|---|
광명역 맛집 육회한잔 x 신비한바다포차 후기 (24) | 2023.03.10 |
광명역 맛집 금별맥주 (41) | 2023.03.08 |
목감 맛집 감성술집 야키토리 윤 (YAKITORI YOON) (2) | 2023.03.07 |
목감지구 맛집 가마솥 뚜껑에 구워 먹는 연성삼겹살센터 (2) | 2023.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