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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진 먹방

광명역 맛집 육회공

by 아키로진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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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긍정을 건축하는 아키로진입니다.
 
얼마 전 저녁 겸 한잔하러 와이프와 함께 광명역 맛집 육회공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간판이 없어서 낮에는 눈에 전혀 띄지 않고 밤에도 사실 그렇게 눈에 잘 띄지 않는 가게였는데요.
다만 눈에 들었던 건 간판은 없고 저처럼 글씨를 잘 못 쓰시는 분이 썼을 법한!?
손글씨 종이를 간판 대신 붙인 가게인데요.
그래서 오히려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달까? 더 궁금해졌던 것 같아요.
 

 

 

 

육회공
경기 광명시 일직동 512
영업시간 17:00~02:00

 
 

육회공 외부 모습

여기서 중요한 건 이렇듯 간판도 제대로 달지 않은 가게인데 항상 테이블은 만석이라는 거죠. 음!?
이런저런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게라 안 가볼 수 없었어요.
저는 육회 마니아랑 살고 있기 때문에 메뉴선정으로도 망설일 필요가 없지요.
 

육회공 메뉴판

 

육회공 메뉴


메뉴판은 전통스러운 면포에 직접 적으신 손글씨들이었는데요.
외부 간판과 다르게 손글씨 메뉴판을 보니 글씨를 못쓰는 건 그냥 제 얘기인 걸로..^^;
남자 치고는 글씨를 잘 쓰시는 편인 거 같죠?
요즘 대부분의 식당들이 소주 맥주도 5천 원씩 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4500원으로 착한 가격을 유지해주고 계셨습니다.
광명역 ktx 주변은 특히 역세권 프리미엄 때문인지 같은 체인점들도 다른 곳 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이런 것 하나하나로 소비자는 감동받는다는 사실.
 

예쁜 인테리어 소품이자 무국 데워주는 초
가게 내부1
가게 내부2

 

인테리어

 
가게 내부는 밖에서 볼 때와 다르게 뭔가 고즈넉한 전통 찻집 같은 느낌?
음악도 최신 음악들을 전통악기로 재해석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어 더욱 그런 느낌을 주더라고요.
보통 가스레인지나 고체연료를 이용해 국을 데워 먹을 수 있게 해 주는데 이곳은 초 4개로 데워 먹을 수 있게 주는 것이 초가 만들어주는 은은한 분위기도 좋았고 이런 작은 부분에서 다른 분위기를 내려고 하신 것이 차별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같은 업종이어도 차별점이 있어야 영업이 훨씬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하지 않고 나만의 가게를 하고자 한다면 더욱더 필승전략이 필요하겠죠.

육회공 각인 된 수저

 

나룻배 한우육회

 

나룻배 한우육회


메뉴 이름이 나룻배 한우육회길래 궁금했는데 기다란 배모양 접시에 태극기를 꽂아서 줍니다.
나룻배에 깃발 꽂혀있는 그런 느낌을 내신 듯하네요.
육회는 일반적으로 적색육만 나오는 육사시미나 육회가 많은데 지방도 꽤 껴있었고 마블링이 좋아 비주얼도 좋고 굉장히 부드러운 육회였습니다. 회식이나 3~4인이 먹을 때는 거북선모둠을 시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북선모둠 이름만 들어도 뭔가 더 웅장하고 푸짐하게 나올 거 같죠?
 

소스 4가지 & 기본제공 뭇국

 

기본 제공 무국
나룻배 육회


소스는 총 4가지가 나오는데요.
마늘소스, 노른자, 기름장, 마요소스 소스들이 다 맛있었어요. 
노른자는 같이 비비지 않고 젓가락으로 풀어서 찍어먹으라고 하시는데 먹어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같이 나오는 부추무침도 새콤하니 느끼할 때 좋았습니다. 육회공도 여느 육회집처럼 뭇국을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데
감칠맛이 굉장히 좋았고 프랜차이즈 육회집 뭇국들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맛있어서 다 먹고 한번 리필했어요. ㅎㅎ
 



홍의 한우비빔밥

 

한우 비빔밥
군침도는 비주얼


식사 겸 한잔 하다 보면 금방 속이 허해지잖아요? 그럴 땐 육회비빔밥이나 육회비빔면을 드시면 됩니다.
뭔가 면보다 밥이 당기던 터라 육회비빔밥을 한번 시켜봤는데 양념이 일반 초장이나 고추장이 아니고 직접 만드신 양념이더라고요. 굉장히 진하고 감칠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빨간 비빔밥 먹다가 뭇국 한 숟가락 떠먹으니 너무 맛있고 술이 더 술술 들어갑니다.

가격도 착하고 속도 든든해지고 육회 한 접시와 같이 먹기 좋은 밥 안주였어요. 저 또 갈 때까지 가격 올리시면 안 돼요~~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육회공 소개해드렸는데요. 
식당을 가게 되면 분위기나 직원과 사장님의 서비스, 음식 맛 퀄리티 등등 느껴지는 게 많은데요.
찻집 같은 분위기에 옥색 옛날식 그릇, 육회공이 적힌 놋숟가락까지 한국의 전통느낌을 살린 사장님의 인테리어가 센스까지 돋보이는 가게였습니다. 당연히 음식맛도 너무 좋았고요.

첫 방문이었는데 좋은 인상만 얻고 온 집이라 재방문하고 싶어지는 맛집이었습니다.
광명역에서 한잔 할 기회가 생기신다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

지금까지 내돈내산 일직동 육회 맛집 육회공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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